마케터 혹은 콘텐츠 기획자라면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누군가는 실무자를 만나는 커뮤니티 혹은 스터디를 할 수도 있죠. 그 중에서도 대다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을 구독하는 경우가 많을 거에요. 그래서! 새롭게 시작한 2기의 첫 모임의 주제로 각자 구독하고 있는 인사이트 채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실무를 하고 있는 기획자와 마케터는 어떤 채널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있을까요?

ㅣ릴스 맛집을 찾으세요? 그럼 여기입니다.

📢채널 : 인스타그램
📌계정 : @kream.co.kr
🔸인사이트
- 명품, 프리미엄 거래 플랫폼 크림이 릴스 맛집이다.
- 인스타그램에서 릴스 콘텐츠를 자주 노출시켜 주기 때문에 릴스 콘텐츠 아이디어에 목말라 있다.
- 크림은 외국 밈을 차용해 브랜드 아이템으로 녹인 릴스 콘텐츠가 꽤 자주 올라온다.
- 외국의 밈과 우리 브랜드를 노출시킬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면 이곳!

📢채널 : 인스타그램
📌계정 : @gayatriscrafts
🔸인사이트
- 주기적인 숏폼 콘텐츠 제작으로 아이디어와 레퍼런스에 시달리던 마케터에게 희망이 된 채널
- 종이를 활용한 제작품을 만들어야 할 때 참고하기 좋은 채널
- 과정이 담겨있어서 보고 따라 만들기에도 편리함

ㅣ 잘 만든 영상 레퍼런스는 어디서 볼까?

📢채널 : 유튜브
📌계정 : 마케터의 광고창고
🔸인사이트
- 마케터라면 중간 광고 콘텐츠를 놓치지 않으려고,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하지만 유튜브 프리미엄의 편리함에 사로잡혀버린 (필자 같은) 마케터라면 이 채널을 추천한다.
- 여러 브랜드가 어떤 영상 콘텐츠를 만들었는지 주기적으로 업로드된다.
- 덕분에 '이 기업이 이런 광고도 찍었구나' 하고 인사이트를 얻게 된다.
- 영상 레퍼런스가 필요하다면 마케터의 광고창고를 추천한다.

조달청은 딱히 일반 국민과 접점을 가질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공공분야 입찰과 관련된 활동을 진행한 사람이라면 '나라장터' 정도는 들어봤을 듯 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나라장터니, 조달이니, 비축이니... 조달청을 접하기 쉽지 않죠.

이는 일반 국민의 이슈라기 보다는 조달청 홍보팀의 고질적인 이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치 B2B 기업이 대국민 홍보에 상당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처럼 조달청 역시 국민과의 접점을 찾기 힘든 홍보 소재 개발 및 활동이 큰 숙제가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잉크닷 에디터가 이렇게 '썰'을 풀고 있는 이유는, 조달청 유튜브에 재미있는 기획의 영상이 하나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조달 대표가 모였다! "조달 vs 조달환"｜조달퀴즈온더블럭> 영상은 조달청의 업무를 소개하는 인터뷰 영상에 이름이 유사한 '조달환' 배우가 출연한 것입니다.

'조달청이기 때문에 조달환을 연결하는 게 어려워?'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겉에서 보기에는 단순한 기획일지 몰라도 '조달'이라는 발음의 공통점으로 배우를 섭외하고 콘텐츠 내용을 구성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주의깊게 봐야 할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처의 다양한 협업 영상을 살펴보면 현재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플루언서 또는 개그맨을 섭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 영상 대부분이 성과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섭외한 사람이 과연 부처나 영상의 내용과 맞는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조달환을 섭외한 조달청의 영상은 '조달'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발하다 라는 생각과 함께 조달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선사해 줍니다. (물론 이런 기획까지 포함되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름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멋진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 게재까지 한 조달청과 담당자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아직 안끝났어요! 더 많은 내용이 이어집니다! 계속해서 읽기(클릭)

• 2024년 9월 3주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 분석 결과, 한 주간 138건의 영상이 게재되었으며 이 중 일반영상은 84건, 쇼츠영상은 54건이었습니다. 지난 주와 비교했을 때 204건의 영상이 감소했는데 추석 연휴 기간 영상을 게재하지 않은 기관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영상을 게재한 기관 수 역시 상당 수 감소했는데, 일반영상은 31개 기관이, 쇼츠영상은 28개 기관이 게재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우주항공청이 추가됐음에도 게재 기관 수 감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 영상 수의 감소에 따라 조회수, 좋아요, 댓글 수치 역시 모두 감소했습니다. 특히 조회수는 지난 주 대비 무려 140만 회 이상 감소한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좋아요 수 역시 1만 2천 개 이상 감소했습니다. 특히 조회수의 경우 지난 주 일반영상이 유난히 높았기 때문에 이번 주 감소 폭이 매우 컸습니다.(약 100만 조회수 감소)

• 가장 많은 영상을 게재한 기관은 기상청으로 총 15건을 게재했으며, 뒤를 이어 국토교통부(13건) > 금융위원회(11건)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일반영상(6건)과 쇼츠영상(7건) 모두 많은 수의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시리즈 영상이 다수 게재된 영향입니다. 금융위원회는 행사 관련 영상이 다수 게재되었습니다.

• 일반영상은 기상청이 14건으로 가장 많은 영상을 게재했으며 뒤를 이어 금융위원회가 11건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쇼츠영상은 국방부가 9건으로 가장 많은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을 살펴보면 일반영상에 게재된 기획영상을 다수 쇼츠영상으로 재편집 해 게재한 영향입니다. 

• 9월 3주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의 조회수 분석 결과, 한 주간 누적된 288,206회로 다른 분석 기간 대비 매우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우석 연휴로 인해 다수 기관이 영상을 게재하지 않은 영향입니다. 더불어 약 140개의 영상 중 상위 10개 영상이 전체 조회수의 50%를, 나머지 130개 영상이 50%의 조회수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 가장 높은 수의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경찰청 <카페에서 음료만 마셨을 뿐인데 경찰이 자꾸 쫓아옵니다🤯>으로, 수집일 기준 38,846회였습니다. 경찰청 영상의 경우 광고를 하지 않은 다른 영상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위 10개에 오르는 영상 대부분이 광고를 한 영상이었음을 감안하면, 9월 3주에는 광고를 진행한 영상이 많이 없거나, 광고 진행 규모가 적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9월 3주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의 좋아요 분석 결과, 한 주간 총 5,209개의 좋아요를 확보했으며, 조회수 대비 좋아요 비율은 1.81%로 나타났습니다. 놀라운 점은, 상위 10개 영상 중 무려 절반인 5건이 모두 경찰청 영상이라는 점으로, 평소 좋아요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경찰청 영상의 특징이 유튜브 운영에 다소 힘을 뺀 연휴 기간에 두드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기록한 영상은 경찰청 <카페에서 음료만 마셨을 뿐인데 경찰이 자꾸 쫓아옵니다🤯>으로 수집일 기준 422개였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상 제목이 조회수와 좋아요 수 증가에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가장 많은 댓글 수를 기록한 영상은 병무청 <#이벤트 | 병무청 직원 유튜버 손구석과 퀴즈 풀고 경품 받으세요!>으로 수집일 기준 456개를 기록했습니다. 뒤를 이어 인사혁신처 영상의 댓글이 149개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병무청에서 유튜브 출연을 전담으로 하는 공무원을 배치했다는 것입니다. 활동명을 '손구석'으로 정한 듯 한데요. 공공기관에서 이미 유튜브 영상 제작 및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PD 출신 전문경력직 채용이 다수 이루어진 상황에서, 이제는 출연을 목적으로 '끼 많은' 공무원 배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