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디터는 내년을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매년 연말과 연초가 되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제안과 업무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기간이기 때문인데요. (변명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보니 평소와 달리 준비한 분석이 짧습니다. 다음 주에는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달려 보겠습니다! 아자!!
🌞10월 5주 HEADLINE🌞
👋칼럼 ㅣ 김천시의 '김천김밥축제' 흥행의 2가지 비밀 🔥뜨숏 ㅣ 조달청의 ASMR 쇼츠영상이 뜬다고? 🪩종합 ㅣ 영상 수 크게 증가하면서 조회수도 함께 증가! 하지만 댓글 수는 감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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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진행됐던 김천시의 '김천김밥축제'의 반응이 뜨겁다. 26-27일간 경북 김천시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김천시 인구 13만 명에 가까운 10만 명이 방문하며 '대박'났다. 행사 내용 중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뻥튀기를 김밥 그릇으로 사용하는 노력이 호평받기도 했다.
사실 김천과 김밥은 연관성이 없다. 그동안 김천을 대표해 온 특산물은 포도나 호두였다. 김천시가 김밥축제를 기획하게 된 것은 설문조사 때문이다. 김천시가 MZ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김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1위가 '김밥천국'으로 조사됐다. 장난스러운 설문조사 결과에 기분이 나쁠 수도 있었지만 김천시는 오히려 이를 활용해 축제로 만들어 큰 홍보 효과를 거뒀다.
김천시의 김밥축제가 왜 이렇게 화제가 될 수 있었는지 참여자 관점에서 분석해 봤다.
첫 번째는 '밈'화 될 수 있는 콘텐츠의 성격이다.
즉 콘텐츠의 성격이 누구나 응용하기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김천시가 김밥천국 축제했대'라는 말만 들어도 축제의 성격이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확장성이 좋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에서는 화성시는 외계인, 고성군은 샤우팅 축제, 제천시는 손오공 축제를 만들자는 재밌는 제안들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콘텐츠가 자발적인 바이럴이 되기 위해서는 빈틈을 하나도 주지 않는 완성형 콘텐츠가 아니라 친근하면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레고'와 같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대중들의 효능감을 높여줬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가 세상에 등장하면서 가장 많이 언급됐던 단어 중 하나는 쌍방향 소통이다. 특히 기업과 소비자/대중과의 관계에서 기업이 소비자와 대중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발신했다면 소셜미디어 사회에서는 소비자/대중도 기업과 동등한 위치에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를 우리 브랜드의 팬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기업들은 소비자의 메시지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김천시의 김밥축제도 참가했던 MZ세대의 효능감을 높여줬기 때문에 화제가 될 수 있었다. MZ세대들은 내가 응답한 설문 답변이 반영된 지자체 축제의 탄생과정을 지켜봤다. 내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되는 것을 본 MZ세대들은 큰 효능감을 느끼며 축제를 소문내고 현장으로 찾아간 것이다.
조달청에서 꾸준히 게재하고 있는 K-장인 ASMR 영상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영상의 경우 과도한 편집 요소가 들어가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우리나라 장인의 기술을 새롭게 알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 됩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댓글이 하나도 없다는 것으로, 광고의 영향일 수도 있겠으나 영상이 댓글을 달기 보다 시청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으로도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병무청에서 시리즈로 게재 중인 병역 이행 응원 챌린지 영상 중 아이돌 출신 조승연 씨의 응원 영상이 다수 댓글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으면 댓글 확보가 어려운 특성 상, 이번 주 쇼츠영상 중 가장 많은 댓글이 30개에 불과하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상 수 크게 증가하면서 조회수도 함께 증가! 하지만 댓글 수는 감소... 이유는?
2024년 10월 5주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 분석 결과, 한 주간 게재된 영상 수는 총 263건으로 지난 주 대비 48건 증가했습니다. 일반영상과 쇼츠영상 모두 증가했으며, 일반영상의 영상 수가 특히 증가했습니다. 영상을 게재한 기관 수의 경우 지난 주 대비 일반영상을 게재한 기관은 4곳 증가한 반면, 쇼츠영상을 게재한 기관은 2곳이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영상 수의 증가로 조회수 역시 약 35만 회 증가했는데, 쇼츠영상의 조회수는 감소한 반면, 일반영상의 조회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좋아요 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댓글 수는 800여 개 이상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 주 국가보훈부에서 진행한 쇼츠영상 이벤트에 1000개 이상의 댓글 참여가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전체영상의 경우 행정안전부가 15건으로 가장 많은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 중 일반영상은 8건, 쇼츠영상은 7건으로 고르게 게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일반영상은 전동킥포브 안전수칙, 도로명주소 10주년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이 많았으며 쇼츠영상은 다양한 주제가 활용되었습니다. 뒤를 이어 보건복지부, 기상청, 병무청이 14건, 통일부 12건, 국가유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1건을 게재했으며, 한 주 동안 10건 이상의 영상을 게재한 기관 수가 7곳이나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