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6월 2주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 분석 결과, 한 주간 총 200건의 영상을 게재, 지난 주보다 30건 상승한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영상 수량의 증가로 인해 조회수 등의 모든 수치가 함께 증하했습니다. 조회수는 21만 회, 좋아요는 4천 7백 개, 댓글은 천 5백 개 정도 증가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조회수는 쇼츠에서 더 많이 증가했으며, 좋아요와 댓글은 일반영상에서 더 많은 증가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영상 증가 수와는 무관하게 쇼츠영상의 댓글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 가장 많은 영상을 게재한 기관은 기상청으로 총 19건이었습니다. 이 중 일반영상은 14건이었으며 쇼츠영상은 5건이었습니다. 기상청의 경우 쇼츠영상을 많이 게재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지난 주에는 지진과 폭염과 관련된 기상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쇼츠영상을 다수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뒤를 이어 행정안전부가 14건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 일반영상은 총 116건이 게재되었으며, 이 중 가장 많은 영상을 게재한 기관은 기상청으로 14건이었습니다. 뒤를 이어 행정안전부(9건) >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소벤처기업부, 경찰청(6건)의 순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경우 이상민 장관의 현장 동정 영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주부터 텍스트를 강조한 썸네일로 변경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 쇼츠영상은 총 84건 게재되었으며, 이 중 경찰청이 7건으로 가장 많은 쇼츠영상을 게재했습니다. 뒤를 이어 행정안전부, 기상청, 새만금개발청(5건)의 순이었습니다.

얼마 전 한 고객사로부터 인스타그램을 운영함에 있어 페르소나가 필요한지에 대한 문의를 받았습니다. 그 계정을 살펴보니 이미 페르소나를 설정해 운영 중에 있었고 브랜드의 제품을 페르소나를 통해 노출하고 있었습니다.

고객사는 이미 유저들이 브랜드 계정임을 알고 있는데 페르소나가 굳이 있어야 하는지와 유지해야 한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결국엔 제품 구매를 유도해야 하는데 페르소나를 통해 콘텐츠적으로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있다고 했습니다.

브랜드의 SNS 운영 제안을 할 때 페르소나 설정에 대해 늘 고민을 합니다. 페르소나를 설정하게 되면 컨셉과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의 메시지가 명확해지고, 콘텐츠를 제작할 때에도 다양하게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의 정보를 전달할 때 용이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고객사는 상부를 설득해야 하고, 대행사는 고객사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페르소나 정립부터 콘텐츠까지 하나의 일관성 있는 운영 전략을 내세웠을 때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도 쉽게 접근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단점도 있습니다.

고객사가 제시하는 페르소나를 소비자들이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세상은 콘텐츠로 가득한데 고객사의 콘텐츠가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보이는 단 건의 콘텐츠만으로 페르소나를 인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SNS 트렌드나 팔로워의 관심사는 빠르게 변하기 마련인데 고정된 페르소나를 유지하려다 보면 이러한 변화에 유의미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울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페르소나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니다의 정답은 없습니다. 각 브랜드의 상황적인 부분을 감안해 설정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설정했다면 브랜드의 고객을 분석해 디테일하게 설정하는 것이 좋죠.

이렇게 장단점이 있는 상황에서 고객사가 한 질문에 내부적으로도 많은 찬반토론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저희의 답변은 페르소나를 유지해야 한다였습니다.

(계속)

• 2024년 6월 2주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의 조회수 분석 결과, 한 주간 총 1,088,127회의 조회수를 확보했으며, 상위 10개 영상의 조회수는 총 513,593회로 전체의 47.2%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주보다 상위 영상의 점유율이 많이 낮아진 것으로, 상위 영상 중에서 유난히 높은 조회수를 보인 영상이 이번 주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 가장 많은 조회수의 영상은 교육부 <[ep.10-2] 교원, 학생, 학부모 모두를 위한 '교육활동 보호' 방안은? | 이주호의 필통톡 2024>으로, 수집일 기준 74,985회였습니다. 2위 역시 교육부의 필통톡톡 영상으로, 김주호 교육부 장관이 직접 출연한 영싱인데다 이벤트까지 진행하여 조회수는 물론 좋아요, 댓글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6월 2주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의 좋아요 분석 결과, 한 주간 총 16,515개의 좋아요를 확보했으며, 이 중 상위 10개 영상의 좋아요 수는 7,660개로 전체의 46.37%를 차지했습니다. 전 주와 다르게 상위 영상의 좋아요 점유율이 감소했는데 이는 상위에 포함되지 않은 영상의 좋아요 수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6월 1주 상위 10개 영상의 좋아요 수 : 7,365개)
  

• 가장 많은 좋아요를 확보한 영상은 교육부 <[ep.10-2] 교원, 학생, 학부모 모두를 위한 '교육활동 보호' 방안은? | 이주호의 필통톡 2024>으로, 수집일 기준 1,300개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직접 출연하는 시리즈 영상으로, 해당 영상에 대한 광고가 집행된 결과로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뒤를 이어 검찰청 <불량코인 때리는 검사 이현이> 영상이 좋아요 수 1,000개 이상을 확보하여 좋아요 수 2위를 차지했습니다. 검찰청 영상으로는 드물게 연성콘텐츠를 게재하여 관심을 모은 것도 있으나, 커뮤니티 탭을 통해 시청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 영향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이벤트 진행을 감안해도 다른 기관에 비해 좋아요 수가 월등히 높은 건 사실입니다.

• 6월 2주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의 댓글 분석 결과, 한 주간 총 4,171개의 댓글을 확보하였으며, 상위 10개 영상의 댓글 수 합은 2,388개로 전체의 57.25%를 차지했습니다.

• 가장 많은 댓글 수를 확보한 영상은 통계청 <[통계청X띱]통계조사원의 하루>으로 수집일 기준 474개였습니다. 유튜버와의 협업으로 통계조사원의 일상을 재미있게 표현한 영상으로,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요소가 많음에도 조회수는 7,890회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이벤트를 진행하여 댓글을 다수 확보하였는데 눈에 띄는 부분은 좋아요 수 보다 댓글 수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6월 2주에는 유난히 '브이로그' 영상이 많았습니다. 유튜브 초기만 해도 영상 제작의 전문성 때문에 외주 제작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공공기관 내부에서 자체 제작 가능한 인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장비, 시설 등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기도 하죠. 덕분에 때로는 전문 제작사에서 제작한 것 같은 퀄리티의 영상이 게재되어 글너가 보다 했다가 자체 제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지난 주에 이어 내부 직원, 즉 공무원이 직접 출연한 브이로그 영상의 성과를 살펴보려고 했다가 소방청에서 제작한 영상이 눈에 들어와 급 방향을 틀었습니다. 과연 어떤 부분이 에디터의 마음을 흔들었는지,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시죠!

소방청 유튜브에 '오드리햅번'이 떴다?

이번 주 소방청에서 게재한 영상은 다른 기관 유튜브에서 볼 수 없었던 매우 독특한 영상입니다. 소방청 디지털소통팀 내에서 자체 제작한 영상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영화 '로마의 휴일'의 유명한 장면을 활용해 온열질환 정보를 전달하는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습니다.

초반에는 오드리 햅번과 그레고리 팩의 대화 장면에 소방청 자체적으로 재미를 담은 자막을 넣어 흥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자막의 내용 등을 보면 과연 공무원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 동안 재미있는 영상을 다수 게재한 소방청이다 보니, '소방청답다'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나름 유명한 장면이다 보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는데, 원래 알고 있었던 로맨틱한 장면과는 달리 자막에서 풍겨 나오는 B급 향기 덕분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볼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 영상과 자막을 기획, 제작한 디지털소통팀에게 상을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에디터만 그런 게 아니라 댓글을 보면, 비록 적은 댓글 수이지만 영상의 기발함에 대해 감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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